[수도권]서울시, 소외계층에 무료여행 제공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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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갈까 바다로 갈까” 어디로 떠날지 고민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정상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이들 중에는 형편이 어려운 소외계층도 상당수 있다.

이들을 위해 서울시가 무료 1박 2일 여행 프로그램을 내놨다. 시는 소년소녀가장이나 한부모 가정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부터 신체가 불편한 장애인과 홀몸 노인, 한국을 잘 모르는 외국인 노동자와 북한 이탈주민 등 2000명을 대상으로 7개의 맞춤형 여행 코스를 만들었다. 서울시가 소외 계층을 위해 무료 여행 프로그램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이 방문하는 곳은 서울에서 가까운 인천 경기 강원 지역이다. ‘인천 섬 체험’을 주제로 한 다문화가정 여행 프로그램은 인천 옹진군 영흥도 갯벌에서 바지락 캐기, 유람선 타기, 목섬 산책 등으로 꾸며진다. 한부모 가정 자녀들과 부모들은 16일 강원 춘천시 남이섬으로 떠난다. 레크리에이션, 온천 리조트 물놀이를 통해 가족애를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평소 몸이 불편해 바다를 제대로 볼 수 없는 장애인들은 강원 양양군 기사문리항 캠프장으로 바다 여행을 떠난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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