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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로 찌르고 절벽서 밀었는데…살아 돌아온 아내에 남편 구속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7-24 18:55
2011년 7월 24일 18시 55분
입력
2011-07-24 18:26
2011년 7월 24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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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에 수차례 찔린 채 절벽 아래로 떼밀린 40대 여성이 기적적으로 살아나면서 남편의 범행 전모가 드러났다.
강원 고성경찰서는 24일 아내를 흉기로 찌르고 나서 절벽 아래로 밀어뜨려 숨지게 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최 모 씨(56)를 구속했다.
최 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30분 경 고성군 토성면 공터에서 아내 K(44·여·수원시)씨와 말다툼 끝에 차에 있던 흉기로 수차례 찔러 쓰러지자 차에 싣고 미시령 옛길 정상 부근으로 올라가 100여m 절벽 아래로 떨어뜨려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내가 숨진 것으로 생각한 최 씨는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려고 양양군 서면 조침령 터널 부근에서 아내가 챙겨온 옷가지와 소지품을 태웠다.
절벽에서 떨어진 뒤 가까스로 기어올라와 도로에서 실신한 최 씨의 아내는 차량을 타고 지나던 주민 정 모 씨(29)에 의해 다음날인 20일 오후 6시33분 경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남편의 소행이 드러났다.
당시 K 씨는 100여m가량의 낭떠러지에서 굴러 떨어지던 중 20여m 지점에서 언덕 등에 걸리면서 구사일생 목숨을 건졌다.
K 씨는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경찰에서 "올해 초 재혼한 아내와 줄곧 떨어져 지내다 보니 아내의 불륜이 의심돼 홧김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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