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건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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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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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서 서류평가-심층면접으로 선발
서류 인터넷 접수… 표절검색 강화

건국대는 수시1차 모집에서 실시하는 입학사정관전형을 9개에서 7개로 줄였지만 모집인원은 610명으로 오히려 100명 늘었다.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KU자기추천전형 91명, KU전공적합전형 146명, KU사랑전형 40명, KU기회균등전형 60명, KU농어촌학생전형 120명, KU전문계고졸출신자전형 90명, KU전문계고졸재직자전형 63명이다.

○ 전공에 소질 있으면 유리

입학사정관제로는 리더십전형과 자기추천전형을 KU자기추천전형으로 통합해 91명을 선발한다.

작년에 정시모집이던 전문계고졸출신자전형, 전문계 고교를 졸업한 산업체 3년 이상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계고졸재직자전형을 올해는 수시모집의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바꿨다.

특정 전공에 소질이 있거나 전공적합성이 높은 인재를 대상으로 하는 KU전공적합전형의 선발인원은 올해 146명으로 늘었다.

이 전형으로 선발하는 모집단위도 확대됐다. 기존 문과대학 7개 학과와 수의과대학 등 8개 모집단위 뿐만 아니라 이과대학 물리학부, 지리학과, 예술문화대학 예술학부 영화전공(연출/제작), 건축대학, 상경대학 등 22개 모집단위에서 도입한다.

KU입학사정관전형은 1단계 성적을 2단계 평가에 반영하지 않고 서류평가와 심층면접으로 최종 합격을 결정한다.

KU자기추천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로 3배수를 뽑은 뒤 2단계 심층면접에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KU전공적합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6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서류평가로 3배수를 추린다. 2단계 성적과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이밖에 KU사랑전형, KU기회균등전형, KU농어촌학생전형, KU전문계고교 출신자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5배수를 가린 뒤 2단계에서 서류평가와 심층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KU전문계고교 출신자전형 외에는 모든 KU입학사정관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 서류는 인터넷으로만 접수

KU자기추천전형은 1박2일 합숙면접을 통해 수험생의 잠재력을 검토하는 방식으로 유명하다. 2009학년도 입시부터 시행했다.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하는 1대1 개별면접, 주제토론 방식의 집단면접, 주제 중심 개별 발표면접 등 다양한 방식이다. 인문계와 자연계로 나눠 실시하며 인성, 전문성, 사회성, 기초학업역량과 전공적합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올해부터는 전형 절차의 효율성을 높이고 평가 과정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KU종합평가시스템을 도입했다. 복잡한 지원 절차를 간소화해 지원서 자기소개서 추천서 같은 서류를 별도로 제출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입력하면 된다.

대학은 엄청난 양의 지원 서류를 정리하느라 많은 시간을 쏟는 대신 데이터베이스로 들어오는 지원자의 자료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김진기 입학처장
김진기 입학처장
김진기 건국대 입학처장은 “지원자의 자료를 입체적으로 검토할 수 있고 무엇보다 서류전형 단계에서부터 모든 평가내용을 전산으로 입력하면서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서류의 표절 검색도 한층 강화했다. 작년까지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합격한 학생의 자료는 물론 올해 지원하는 학생의 자료까지 모두 포함해 표절내용을 구체적 수치로 가려낼 수 있다.

자기소개서의 표절이 심하면 평가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불이익을 주거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경희 기자 sorimo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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