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농업생명연구단지에 들어설 농촌진흥청 등 5개 농업관련 기관 합동기공식이 21일 열렸다. 이곳은 친환경 첨단 농업연구단지로 830명의 박사급 연구원이 근무하게 된다. 전북도 제공
농촌진흥청 등 농업 분야 관련 5개 기관이 21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과 완주군 이서면에 걸쳐 있는 전북혁신도시에서 합동 기공식을 열었다. 전북혁신도시 농업생명연구단지에 입주하는 5개 기관은 농촌진흥청과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등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한만희 국토해양부 차관, 김완주 전북도지사와 주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농업생명연구단지는 미래 농산업의 핵심 거점으로서 전북혁신도시 전체 용지의 약 64%인 625만 m²에 1조7900억 원을 투자해 141개 동의 연구시설과 350만 m²의 시험연구포장을 2014년까지 조성한다. 이 기관들은 농업과학 기초기술, 식량 작물, 원예 특용작물, 축산업에 대한 연구, 지도, 교육을 맡게 된다. 2014년 청사가 완공된 후 이전이 완료되면 박사급 연구원 830명을 포함해 정규직 1700여 명과 연구보조원, 직원들이 근무하게 된다.
민승규 농촌진흥청장은 “농업생명연구단지를 친환경 첨단 농업연구단지로 조성해 농업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고 전북을 농업생명의 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혁신도시로 옮겨 올 지방행정연수원과 대한지적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도 올해 청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국민연금공단과 한국농수산대 건물은 내년에 착공한다. 기공식은 당초 5월 초 열릴 예정이었으나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경남으로 일괄 이전키로 하자 분산배치를 요구한 전북도가 반발하면서 행정지원 절차를 중단해 두 달가량 늦어졌다.
전북혁신도시는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고 현재 분양률도 가장 높은 90%를 웃돌고 있다. 2014년까지 12개 기관이 이전해 4693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전북도는 “가구당 2.7명을 기준으로 할 때 전북혁신도시에 1만3000명의 인구유입 효과와 1조6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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