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월미은하레일 소송맡을 로펌 월내 선정

  • 동아일보

853억 원을 투입하고도 안전 문제로 개통조차 못하고 있는 ‘월미은하레일’(도심 관광 모노레일)과 관련해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움직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월미은하레일 사업의 법적 책임을 묻는 소송을 진행하기 위해 우선협상대상 법무법인 두 곳을 선정했다. 이에 앞서 변호사와 회계사,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월미은하레일 로펌 선정 심사위원회’를 열고 공모에 참여한 네 곳의 법무법인을 심사했다.

공사는 이달 중 소송 진행을 위한 법무법인 선정을 마무리하고 구체적인 법리 검토 작업에 들어간다. 소송을 통해 월미은하레일 개통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을 시공사 등에 청구하고 사업 인허가 과정 중 책임자에게 개별적인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인천시의회는 월미은하레일 사업을 조사하기 위해 시의원 13명으로 월미은하레일특별조사위원회(위원장 안병배 의원)를 최근 구성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은하레일특위는 이 사업의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당시 정책 결정자를 포함한 관련 인사를 모두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출석시킬 방침이다. 도시계획시설 결정 심의 분야, 책임감리단까지 포함하면 증인과 참고인 출석 요구 대상자가 15개 분야에 모두 17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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