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경상대 산악회(회장 조만진)가 올해부터 10년 동안 세계 7대륙 최고봉 등정에 나선다. 2018년 개교 70주년, 2021년 산악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경상대 세계 7대륙 최고봉 원정대(7 Summits Expedition of GNU)’ 출정식은 23일 오후 5시 대학 내 공동실험실습관 2층 허준홀에서 열린다. 출정식에는 조 회장을 비롯해 장성조 원정단장과 원정대원 20명, 하우송 총장, 동문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원정대는 경상대와 경상대동문회, 대한산악연맹, 경남도산악연맹, ㈜제일기연, 무룹병원이 후원한다. GNU는 경상대 영문 이니셜이다.
GNU원정대는 다음 달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895m) 등정을 시작으로 2018년 4월 에베레스트(8848m), 2021년 1월 남극 빈슨 매시프(4897m)에 오를 예정이다.
1971년 3월 창립한 경상대 산악회는 안나푸르나1봉 남벽(이수호) K2(하태영) 클류쳅스카야(문성진) 로체 및 가셔브룸2봉, 촐라체 북벽(최강식) 다울라기리1봉(최임복) 등 해외 고봉 등반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 이번 등정에는 2005년 겨울 촐라체를 정복하고 내려오다 크레바스에 빠져 갈비뼈와 양 다리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고 기적적으로 생환했으나 손, 발가락을 잃은 최강식 씨가 행정담당으로 참가한다. 문영식 박중안 정철경 씨 등 중견 및 원로 산악인들이 고문과 단장, 원정대장 등을 맡았다. 정헌수 총단장은 “7대륙 최고봉에 GNU 깃발을 꽂아 국위를 선양하고 나아가 경상대의 상징인 ‘개척인’의 자부심과 긍지도 드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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