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는 국내 민속주 1호인 산성막걸리를 세계적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團體標章) 등록을 낸 뒤 최근 특허청에서 최종 등록결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은 특산물 명성이나 품질이 원래 특정 지역 지리적 특성으로 생산되는 것임을 인정하고 그 명칭을 보호하기 위한 상표등록제도. 부산에서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은 ‘기장 미역’에 이어 두 번째다.
현재 시중에 판매하는 막걸리는 1979년 대통령령으로 민속주 1호로 허가가 난 뒤 1980년 산성마을 주민 158명이 자본금 1400여만 원으로 금정산성토산주를 설립해 생산하는 것. 올해부터는 금정구 일대에서 산성막걸리 축제를 열고 있다.
금정구는 “단체표장 등록으로 산성막걸리 품질 향상은 물론이고 지역생산자를 보호할 수 있어 상품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산성막걸리를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고 국내외 판로 개척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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