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사, 17년 연속 무쟁의 타결

  • 동아일보

임금 9만원 인상안 잠정합의

현대중공업 노사가 13일 임금 9만 원 인상을 골자로 하는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조가 15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을 가결하면 1994년 이후 17년 연속 무쟁의 협상 타결 기록을 세우게 된다.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임금 9만 원(기본급 대비 4.95%) 인상, 상여금 100% 인상(현재 700%), 격려금 300%+300만 원 지급, 사내 근로복지기금 30억 원 출연 등이다. 특히 격려금 300%는 사업 목표달성 격려금 200%, 상생의 노사문화 10주년 축하금 100%다. 300만 원은 신성장동력 육성 격려금 150만 원과 무재해 기원 격려금 150만 원으로 구성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한 임직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노사가 함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회사 제시안을 노조가 수용해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말했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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