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과학은 사랑을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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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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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숭의중 과학동아리
10년째 장애아 시설 방문, 로켓-로봇놀이등 행사

광주 숭의중 과학동아리 ‘빅뱅’ 소속 학생들은 최근 광주 남구 지석동 무지개특수어린이집을 찾아 공기대포 쏘기 등을 하며 장애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숭의중 제공
광주 숭의중 과학동아리 ‘빅뱅’ 소속 학생들은 최근 광주 남구 지석동 무지개특수어린이집을 찾아 공기대포 쏘기 등을 하며 장애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숭의중 제공

“장애어린이들과 함께 놀면서 공부도 하니 일석이조(一石二鳥)죠.”

광주 숭의중(교장 김해숙) 과학동아리 ‘빅뱅’ 소속 학생들은 최근 광주 남구 지석동 무지개특수어린이집을 찾았다. 올해로 10년째 이어진 빅뱅의 어린이집 방문은 과학동아리가 자칫 빠지기 쉬운 실험실과 이론 중심의 한계를 벗어나는 동시에 장애어린이들과 시간을 함께하며 봉사를 해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이 학교는 올해 교육과학기술부 ‘학교문화 선도학교’로 지정돼 ‘나눔 문화 확산’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7일 오후 열린 행사는 공기대포 쏘기를 비롯해 화약로켓 발사, 로봇놀이, 착시팽이 돌리기, 바늘구멍사진기 만들어 보기, 풍선아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3시간 동안 이어졌다. 100여 명의 장애 어린이와 학부모들은 과학원리가 각종 실험장치를 통해 눈앞에 현실로 나타나자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질렀다.

이 동아리 조문영 단장(3학년·15)은 “아이들과 함께 마음껏 공부하고 뛰놀면서 공동체 의식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박정숙 어린이집 원장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실험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 주고 탐구능력도 키워 주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이끈 전기철 과학부장(49)은 “학생들이 평소 이론으로만 배웠던 여러 과학원리를 직접 체험하면서 소외받는 이웃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도록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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