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D-46]<6>간편해진 인터넷 숙박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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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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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관광지별 원하는 숙소 ‘클릭’… 2만7000명 묵을 객실 마련
아침식사 제공 안되는 모텔… 패스트푸드 배달해주기로

최근 대구시는 세계육상대회 준비 일환으로 숙박시설 종사자 총 1000여 명에게 친절서비스 교육을 실시했다. 대구시 제공
최근 대구시는 세계육상대회 준비 일환으로 숙박시설 종사자 총 1000여 명에게 친절서비스 교육을 실시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지난해 3월부터 운영 중인 ‘숙박안내정보시스템’(Greenstel.or.kr)에 접속하면 지역 모텔급 우수 숙박업소(그린스텔)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외국 관광객을 위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서비스도 한다. 예약은 간편하다. 지역별, 관광지, 문화시설 주변 등으로 나뉘어 있다. 위치검색, 숙박요금, 인근 음식점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대구 맛집 골목여행, 뷰티투어 등의 이색 관광코스도 볼 수 있다. 그린스텔은 모두 150곳이 지정됐다. 객실은 4981개다. 시는 ‘2011 대구방문의 해’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으로 대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세계육상대회에 맞춰 숙박시설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대회 기간에 2만70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대구를 찾을 것으로 보이지만 호텔 등은 크게 모자라는 상황이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임원과 선수단용으로 호텔 19곳, 1500여 개의 객실을 예약한 상태다. 호텔 객실이 전체 2000여 개임을 감안하면 대회 때 호텔에서 묵기란 힘든 실정이다.

시는 숙박안내정보시스템을 보강하는 한편 ‘숙박예약센터’(053-255-1600)도 12월 말까지 가동한다. 남은 것은 모텔 등 객실 6400여 개다. 일부 숙박업소가 낮시간대에 숙박거부, 바가지요금, 입실시간 제한 등으로 불편을 주고 있다는 점도 지역 모든 숙박시설 정보를 공개해 개선키로 했다. 인터넷 홈페이지는 1300여만 원을 들여 음성안내와 간편 키보드 사용 등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현재 동원되는 숙박시설은 사실상 모텔 수준이지만 다양한 서비스로 이미지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시는 다음 달 26일부터 숙박안내 통역 자원봉사자 50여 명을 지역별로 투입한다. 6월부터 숙박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미소친절 결의대회와 청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간단한 인사말 등을 적은 외국어 기초회화 책자도 2000여 부 제작해 나눠줬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손님맞이 유니폼’도 만들어 지급할 계획이다. 모텔에서 아침식사가 되지 않는다는 약점도 보완한다. 시는 유명 햄버거업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아침식사 제공과 주문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모텔 주변에 조식을 제공하는 패스트푸드점 제과점 편의점 음식점도 지정해 운영키로 했다. 제공 가능한 아침식사 메뉴판을 제작해 숙박업소에 비치한다. 야간응급진료병원, 외국인 진료협력 의료기관 등의 자료도 안내할 예정이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관광상품도 개발하고 있다.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에 16개 관광상품을 출시한다. 대회 기간에 한방문화체험, 사격·승마, 템플스테이 등의 관광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회 때까지 숙박시설 환경·위생 점검을 철저히 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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