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호남대, 中에 실무교육 프로그램 수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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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내몽골 츠펑대학에 개설

호남대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중국 교육부 허가를 받아 우수 교육 프로그램을 중국 내몽골 지역 대학에 수출한다.

호남대는 9월부터 경영학과 조경학과 뷰티미용학과의 실무위주 교육 프로그램을 내몽골 츠펑대에서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서강석 호남대 총장은 최근 호남대를 방문한 중국 내몽골 츠펑대 더리그얼 부총장과 만나 한중 공동교육협력캠퍼스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교원과 학생, 교육 및 학술 교류를 위해 9월부터 츠펑대에서 3개 학과 강좌를 개설하기로 했다. 츠펑대는 2년 전 호남대에 한중공동교육협력캠퍼스 개설을 요청했고 이번에 중국 교육부의 최종 허가를 받아 강의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츠펑대는 학과당 수강생을 50명씩 모두 15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호남대는 중국어 강의가 가능한 교수를 파견하고 중국어 전공교재를 개발한다.

더그리얼 부총장은 “호남대의 우수한 선진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마친 만큼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으로 협력캠퍼스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호남대는 그동안 중국 내 60개 대학과 교류협정을 맺고 공자아카데미를 개설하는 등 글로벌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중국 유학생이 850여 명에 이른다.

서 총장은 “교육 프로그램 수출은 국내 대학 최초의 사례이자 선진화된 한국 대학교육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다양한 한중 공동교육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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