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열대야와 폭염에 따른 시민들의 탈진 사고를 막기 위해 9월 말까지 ‘119 폭염구급대’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119 폭염구급대는 구급차에 얼음 조끼와 생리식염수, 정맥주사 세트, 물 등을 싣고 폭염으로 인한 열 손상 응급환자를 처치하는 역할을 한다. 김시철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구급관리팀장은 “지금까지는 환자가 발생하면 구급대가 출동했지만 올해부터는 폭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구급대에 미리 ‘순찰’을 돌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 119 폭염구급대는 공사장이나 노약자 밀집지역 등을 하루 한 번 이상 돌도록 했다. 폭염특보 시에는 3회 이상 순찰해야 한다. 지난해 시에서 폭염 환자로 구급대가 출동한 건수는 210건으로 2009년(126건)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이와 함께 시는 장마철 집중호우나 태풍 등 여름철 재난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무료 응용프로그램 ‘서울안전지키미’를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기상특보를 포함해 실시간 한강 교량 수위, 주변 병원 약국 등 긴급 연락처, 대피소 안내 등의 정보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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