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경제자유구역 합작법인 러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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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에 美社 합작 항공기 엔진정비센터
송도엔 獨社 합작 자동차부품 R&D센터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국내 기업과 외국 기업의 합작법인이 잇달아 진출한다.

우선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하늘도시에는 항공기 엔진정비센터가 들어선다. 인천시는 30일 아이에이티(Incheon Aviation Tech),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개발공사와 영종하늘도시 내에 항공엔진정비센터 유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에이티는 미국 항공기 엔진 제작사 프랫&휘트니(P&W)의 계열사인 UTIC-Asia와 대한항공이 지난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아이에이티는 P&W와 총사업비 1200억 원을 투자해 영종하늘도시 내 산업시설용지 6만7000m²에 항공기 엔진정비센터를 2014년 7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센터에서는 최대 추진력 15만 파운드 엔진의 성능 시험과 분해, 조립, 수리가 가능하며 2018년 이후에는 대한항공의 부천 원동기 공장과 통합 운영될 예정이다. 아이에이티는 이 사업을 통해 300명을 채용하고 2020년까지 연간 200대 수준의 대형 엔진 정비로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H와 인천시 산하 인천도시개발공사가 공동으로 조성 중인 영종하늘도시는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중구 운남동 일대 19.3km²에 총 4만5000채를 지어 인구 12만 명을 수용하는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송도국제도시에도 자동차 관련 기업이 들어선다. 시는 이날 만도브로제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에 4만4000m² 규모로 자동차 전기모터 제조·연구개발(R&D) 센터를 짓는 투자계약을 했다. 만도브로제는 자동차 전기모터 분야의 세계 1위 기업인 독일 브로제와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의 합작기업이다. 만도브로제는 제조·R&D 센터 건립사업에 19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다음 달 착공해 내년 4월 준공할 예정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삼성의 송도국제도시 진출 이후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국내 대기업과 외국 기업의 합작 형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국내외 기업 유치를 가속화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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