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대졸여성 10년만에 2배로… 30세이상 경제활동 참여율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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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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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장애요인 ‘육아부담>편견>불평등 근로여건’順 응답

서울에 사는 30세 이상 여성 중 대학졸업 이상 고학력자가 10년 전보다 갑절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7월 첫째 주 여성주간을 맞아 26일 발표한 ‘2011 통계로 보는 서울여성’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30세 이상 여성 중 대졸 이상 학력을 가진 여성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12만4286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수치는 10년 전인 2000년 말(57만5363명)과 비교해 약 2배로 늘어난 것이다. 석사나 박사 학위를 가진 여성은 15만5545명으로 10년 전(5만9441명)보다 약 2.6배로 늘었다. 이로 인해 30세 이상 서울시민 중 대졸 이상 학력을 가진 여성 비율은 전체의 43.8%로 10년 전(36.6%)과 비교해 7.2%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대졸 이상 학력을 가진 남성 비율은 10년 전 63.4%에서 56.2%로 7.2%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제활동을 한 30세 이상 여성은 166만4000여 명으로 전체 여성 중 52.1%에 그쳤다. 반면 남성은 252만 명으로 전체의 82.8%가 경제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이 생각하는 취업 장애요인은 육아 부담(49.9%), 사회적 편견(20.5%), 불평등한 근로여건(12.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통계청이 내놓은 인구주택총조사와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 등을 토대로 시가 분석한 것이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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