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교통 편하고 싼 ‘기차역 회의실’ 인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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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 대전역 등서 운영… 이용객 5년새 100배로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서울역과 대전역을 비롯한 전국의 주요 역사에서 운영 중인 회의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회의실 이용객은 15만 명. 지난해 한 해 동안은 40만 명으로 처음 임대 서비스를 시작한 2005년(4000명)에 비해 100배 늘었다.

이는 접근성이 좋고 사용료가 저렴하기 때문인 것으로 코레일은 분석했다. 주요 역에 있어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도시를 방문한 뒤 다시 이동할 필요가 없고, 회의가 예정보다 다소 늦게 끝나도 바로 열차를 탈 수 있는 것. 이용료도 규모에 따라 시간당 2만∼10만 원에 불과하다. 또 회의실에는 냉난방 장치와 노트북, 빔 프로젝트, 음향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다.

이에 따라 아예 정기적으로 회의실을 이용하는 공공기관, 연구소, 단체 등도 꾸준히 늘고 있다. 서울역 회의실의 경우 수재들의 모임인 ‘멘사코리아’가 신입회원 정기 테스트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앞으로 영등포역, 광명역, 울산역에도 회의실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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