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늘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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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저소득층 대학생에게도
올해부터 이자 전액지원

전남도는 대학생 학자금 대출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장학재단은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연 4.9%)를 가계소득을 기준으로 10단계로 나눠 차등 지원한다. 저소득층인 1∼3단계 대학생은 전액 지원해주고 4∼7단계 학생에게는 1.5∼4%로 차등 지원한다. 일반대출 학생으로 구분되는 8∼10단계는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학생들은 4.9%의 이자를 모두 내야 했다. 그러나 전남도는 올해부터 재단 측 지원에 도 지원금을 보태 4∼7단계 학생들까지 대출이자 부담이 전혀 없도록 하고 일반대출 학생들에게도 3%를 지원하고 있다.

전남도는 2009년부터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2년 동안 5858명에게 총 3억5000만 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대학생 7000명에게 총 4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2012∼2103년 신규 수혜 학생에 기존 혜택 학생까지 더해져 최대 16억 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국에서 처음 실시된 전남도의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타 자치단체로 확산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전남도는 2008년 전남인재육성재단을 설립해 대학생 2864명에게 장학금 26억1300만 원을 지급했다.

장석홍 전남도 행정과장은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은 학생과 학부모의 고통을 자치단체가 조금이나마 분담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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