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 북으로…서울·경기 태풍주의보 해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6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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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 전후 신의주 부근 상륙

기상청은 26일 오후 4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 내륙, 대전에 발효 중이던 태풍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전라북도와 충청남도 내륙에 내린 태풍경보도 해제했다.

이에 앞서 오후 3시에는 전라남도와 광주, 제주 지역에 대한 태풍 경보가 해제됐고 충청북도와 강원도 역시 태풍주의보에서 벗어났다.

이에 따라 오후 4시 현재 태풍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충청남도 태안군, 당진군, 서산시, 보령시, 서천군, 홍성군과 흑산도·홍도, 서해 전해상과 남해서부 전 해상으로 줄었고, 태풍주의보 발효 지역 역시 인천과 경기도 안산시, 시흥시, 김포시, 평택시, 화성시, 서해5도 등으로 축소됐다.

강원도 속초시와 고성군, 양양군 등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울릉도와 독도에는 강풍주의보가 여전히 발효 중이다.

이처럼 국내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 아래에서 벗어나게 된 것은 제5호 태풍 '메아리(MEARI)'가 서해상을 따라 계속 북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후 3시 현재 태풍 '메아리'는 백령도 서남서쪽 약 120㎞ 해상에서 시속 29㎞의 속도로 북서진 중에 있다.

특히 당초 옹진반도 부근으로 상륙, 북한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됐던 '메아리'는 오후 9시경 신의주 남서쪽 210㎞ 해상을 지나 자정을 전후해 신의주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다.

'메아리'는 이어 월요일인 27일 오전 9시 북한 강계 북동쪽 약 110㎞ 부근 육상에서 태풍의 성질을 잃고 열대저압부로 전환,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분석됐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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