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거문도 주민 140년전 이미 울릉도-독도 오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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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김수희 교수 발표 “日영유권 주장 반박 증거”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와 초도 주민들이 1800년대 후반부터 울릉도나 독도를 오갔다는 기록과 증언이 나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박할 증거가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수희 영남대 독도연구소 교수는 21일 전남 여수에서 열린 ‘전라도 지역민들의 울릉도(독도) 도항과 독도 명칭의 유래를 살펴보는 심포지엄’에서 “일본은 한국인이 독도 존재를 안 것이 1903년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미 1800년대 후반부터 거문도와 초도 사람들이 울릉도나 독도를 오갔다는 증언 등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일본은 1903년 자신들이 한국에 항해기술을 전수해 한국인들이 독도를 처음 알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구에 비해 논밭이 적었던 거문도나 초도 주민들은 140여 년 전부터 봄에 낡은 배를 타고 울릉도에 가 배를 만든 뒤 전복 미역을 따서 전라도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전라도 주민들이 울릉도로 건너가 경제활동을 한 사실은 1882년 검찰사 이규원의 보고서에도 기록돼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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