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중심이 돼 주최하는 ‘왕피천피래미축제’가 18, 19일 이틀 동안 경북 울진군 근남면 구산3리의 자연마을 ‘굴구지’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 이 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림수산식품부의 농어촌축제로 선정됐다.
올해 축제는 구산3리 산촌마을회 주최로 18일 오전 10시 반경 산신제로 시작된다. 이어 ‘대나무 피라미 낚시대회’, 은어잡기 체험, 왕피천 보물찾기, 산골마을 작은 음악회, 굴구지 밤마실 등의 행사가 계속된다. 또 술도가 막걸리 시음, 산골마을 쑥떡쑥떡 시식, 가훈쓰기, 감자떡과 메밀묵 만들기 등 다양한 무료체험도 마련된다. 참석자들은 민물고기매운탕, 고사리나물, 돼지 두루치기 등도 맛볼 수 있다. 또 굴구지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은 관광객은 마을에서 운영하는 산촌펜션을 이용하면 된다. 문의나 예약은 구산3리 남중학 이장(010-4134-0565)에게 하면 된다.
이 축제는 2008년 주민들이 기획하고 십시일반으로 비용까지 마련해 시작됐다. 자치단체 등 관(官)이 주도하는 다른 축제와 달리 주민들이 자신의 생활공간에서 일상적 놀이를 테마로 한 점이 특징이다. 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마을 앞을 흐르는 왕피천과 금강소나무숲이 있는 아름다운 산촌마을에서 가족들과 함께 냇물에 발을 담그고 낚시도 하면서 일상생활에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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