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단신]<3>‘함바비리 의혹’ 임상규 순천대 총장 자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13일 17시 00분




건설현장 식당 비리사건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아온 임상규 순천대 총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오늘 오전 8시10분 쯤 전남 순천시 서면의 한 야산 산길에 주차된 소나타 승용차에서 임 총장이 숨져 있는 것을 사촌 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승용차 안에서는 자신과 관련된 혐의를 부인하는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유서에는 "악마의 덫에 걸려 빠져나가기 어려울 듯하다. 금전 거래는 없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경제관료 출신으로 농림부 장관을 지낸 임 총장은 '함바 브로커' 유상봉 씨에게서 2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임 총장은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박연호 회장과 사돈 관계로 예금 사전인출 의혹과 관련해 지난 3일 대검 중수부에 참고인으로 소환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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