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대생 74% “등록금-생활비 부모에 의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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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진학준비 가장 중요” 34%

전남대 학생 10명 가운데 7, 8명은 등록금이나 생활비를 부모에게 지원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남대가 최근 신입생 2186명(전체 45%)과 재학생 6882명(43%)을 대상으로 의식 및 생활환경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다. 조사 결과 ‘누가 등록금과 생활비를 부담할 것이냐’는 질문에 신입생의 78.5%인 1717명은 ‘부모에게 지원받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 152명(7%)은 학자금 대출을 받을 계획이며 160명(7.3%)은 장학금을 받겠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2∼4학년 재학생 5005명(72.8%)은 ‘부모에게 지원 받을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재학생 8.6%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대답해 신입생(2.3%)보다 크게 늘었다. 또 재학생 40명(0.6%)만 본인이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혀 신입생(3.1%)보다 본인 마련 비율이 낮았다. 이 밖에 재학생 808명(11.7%)은 장학금을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264명(3.8%)은 장학금 대출을 하겠다고 응답했다.

재학생들은 취업 및 진학 준비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고 이성교제나 봉사활동 등 낭만은 뒤로 밀렸다. ‘대학생활과 관련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 재학생의 34.5%는 취업 및 진학 준비를 꼽았고 29.2%는 전공 관련 지식 및 기술 획득을 꼽았다.

다양한 취미생활 및 경험을 가장 중요하게 꼽은 재학생은 13.8%에 그쳤다. 13.4%는 폭 넓은 대인관계를, 5.9%는 교양습득과 인격완성을, 1.7%는 이성교제를, 0.4%는 봉사활동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각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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