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유일 6·25전적지서 안보교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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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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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산동교 초중생들 잇단 탐방깵 호국정신 함양

2일 전남 장성 성삼초등학교 학생들이 광주 북구 동림동 옛 산동교 6·25전쟁 전투지를 답사하고 있다. 광주지방보훈청 제공
2일 전남 장성 성삼초등학교 학생들이 광주 북구 동림동 옛 산동교 6·25전쟁 전투지를 답사하고 있다. 광주지방보훈청 제공
광주 유일의 6·25전쟁 전투지인 북구 동림동 옛 산동교가 학생들의 안보교육장이 되고 있다. 광주지방보훈청은 광주 전남 지역 4개 초중학교 학생들이 6·25전쟁 국가수호사적지인 이 다리를 탐방했다고 5일 밝혔다. 탐방은 지난달 13일부터 시작됐다.

옛 산동교는 전남 목포에서 신의주를 잇는 국도 1호선의 영산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로 1934년 세워졌다. 현재는 새 산동교가 지어져 길이 228m의 옛 산동교는 생태공원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6·25전쟁 당시 옛 산동교는 광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꼭 거쳐야 하는 거점이었다. 1950년 7월 23일 오전 육군 5사단 26연대 공병대는 북한 인민군 진격을 지연시키기 위해 옛 산동교를 폭파했다. 군경합동부대는 다리 주변에 포진했다. 이날 정오 인민군 6사단 병력 일부가 탱크 3대를 앞세우고 산동교에 도착했다.

군경합동부대는 로켓포를 발사했으나 탱크는 꿈쩍도 안 했다. 1시간가량 저지하다 화력에 밀려 후퇴해 광주 방어는 사실상 실패했다. 학생들은 옛 산동교에서 6·25전쟁 당시 전투 상황을 듣고 다리 곳곳을 둘러보는 전적지 탐방과 추모의 시간을 갖는다. 이 다리는 조만간 현충시설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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