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 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된 사건의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폭스8뉴스는 추 씨가 음주운전으로 체포되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5일 공개했다. 오하이오 주 셰필드레이크 경찰이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한 이 영상에서 추 씨가 모는 2007년형 흰색 캐딜락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비틀거리면서 중앙선과 갓길을 침범했다. 제복을 입은 경찰의 명령에 따라 정차한 뒤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차에서 내린 추 씨는 경찰의 테스트에서 비틀거리거나 좌우도 혼동했다. 경찰관은 뒤로 돌라고 지시한 뒤 순응하는 추 씨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며 취해서 운전한 혐의로 체포한다고 알렸다.
미국 경찰의 음주단속은 대개 차로를 지키지 않거나 교통신호를 위반하는 등 음주운전으로 의심되는 차량에 대해 선별적으로 이뤄진다. 미국 경찰은 운전자를 차에서 내리게 한 뒤 ‘직선으로 똑바로 걷기’ ‘한쪽 발을 들고 균형 잡고 서 있기’ 등 인식 능력이나 신체 움직임을 먼저 테스트한 뒤 이를 통과하지 못하면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한다. 외국인 취업자의 경우 음주운전 자체로는 추방되지 않지만 추후 비자 재발급이 거부될 위험도 있다. 미 국무부는 2007년 7월부터 음주운전 기록이 있는 외국인에 대한 비자심사를 강화하도록 했다.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풀려난 추 씨는 두 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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