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권 대변신]김준식 포스코 광양제철소장 “원가절감·기술개발로 두마리 토끼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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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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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개발 통한 고부가가치 철강생산… 유휴자재 활용전시장 운영…


“기술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 철강 생산에 매진하면서 원가절감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준식 포스코 광양제철소장(57·사진)은 지난달 29일 “최근 지속되고 있는 원자재값 상승과 경기 불황 등으로 악재가 많다”며 “위기극복을 위한 원가절감과 기술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제철소들이 무섭게 따라오기 때문에 신기술로 경쟁력을 높이는 게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최근 세계 철강시장 동향은….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불린 세계 3대 원료 공급업체의 시장 독과점 체제가 가속화되면서 원료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특히 광산을 보유하고 값싼 노동력과 최신 설비를 갖춘 중국 제철소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경쟁력 확보 방안은….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 원가절감 효과를 거뒀다. 원료 전용부두에 선박이 24시간 접안할 수 있도록 해 연간 100억 원의 물류비를 절감했다. 사용하지 않는 자재를 모아 필요한 곳에서 다시 사용하는 유휴자재 활용전시장도 운영하고 있다.”

―원가 절감은 어떻게 하고 있나….

“국내 사업장이 서울, 포항, 광양에 있어 업무상 장거리 출장이 빈번하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영상회의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 품질기술부에서는 이산화탄소 검출장치를 유휴자재 활용 전시장에서 찾아냈다. 신규 설비투자 없이 환기제어 시스템을 완성해 2000만 원의 원가절감 성과를 거뒀다.”

―원가 절감을 강조하는 이유는….

“최근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과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원료가격 인상부분을 제품가격에 전가하기 힘든 실정이다. 원가절감에 대한 필요성이 과거보다 더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 1월 20일부터 한 달 동안 직원들을 대상으로 원가절감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원가절감에 기여하는 직원들 가운데 ‘아이디어맨’을 뽑아 시상 등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노사상생 필요성이 커지는 있는데….

“노사가 상호 끊임없이 소통하고 격려하는 것이 회사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노사상생은 직원들에게도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한다. 어떤 외부 환경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아름다운 노사동행이 필요하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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