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에도 방사능측정소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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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에 방사능측정소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8일 “최근 대기와 빗물 등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을 정밀하게 측정해 분석할 수 있는 측정소 설치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원전사고 여파로 방사성 물질 유출 공포가 확산되고 있으나 전국 12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울산과 인천에만 측정소가 설치돼 있지 않아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국에 방사능측정소 4곳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보건환경연구원은 인천지역에 공급되는 수돗물과 식품 수산물 등에 대한 방사성 물질 검사를 위한 장비도 구입하기로 했다. 늦어도 다음 달부터 대형 유통센터와 농수산물도매시장 등을 대상으로 검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인천에는 인체에 해로운 방사능 물질을 채취해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 노출된 환경 방사선을 점검하는 간이측정시설만 백령도와 인천기상대에서 운영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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