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조 원대의 불법대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박연호 부산저축은행 회장과 김양 부산저축은행장, 김민영 부산2저축은행장 등 부산저축은행그룹 대주주와 주요 임원 10명이 14일 새벽 구속 수감됐다.
이숙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가 11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부산저축은행그룹 대주주와 임직원, 계열 은행장 14명 가운데 박 회장을 비롯해 김태오 대전저축은행장, 강성우 부산저축은행 감사 등 10명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김모 S캐피탈 사장 등 4명에 대해선 “범죄 의도가 있었는지를 다툴 여지가 있고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대주주와 주요 임원이 구속되면서 금융감독 당국 등에 대한 로비 의혹 등 이후의 검찰 수사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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