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뒤 한국을 빛낼 100인/100인, 내 마음의 ‘노트’]프로골퍼 신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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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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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갑작스러운 이별… 동생들 뒷바라지하며 아픈 만큼 성숙해졌다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짧은 시간에 집중하는 능력을 키워야 했다. 몸으로 때우는 방법에 익숙해지다 보니 몸소 체험하고 익힌 것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 습관이 생겼다. 이 다음에 내 아이들에게도 많은 경험을 한 뒤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게 하고 싶다.

인생 최고의 시련은 어머니께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일이다. 갑작스러운 이별에 슬퍼할 시간도 없이 부상을 당해 입원한 동생들에게 엄마 노릇을 해야 했고, 골프에 대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가질 수밖에 없었다. 절실한 순간에야 비로소 새로운 것을 깨닫는다. 나의 내면적 성숙함을 강하게 키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내 수첩에는 “남들의 소감을 얻기 위해 살지 마세요. 자신만의 인생을 만들어 가세요”라는 오프라 윈프리의 말이 적혀 있다. 스스로를 바보의 벽에 가두려 하지 않고 항상 발전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이려 한다. 기다리는 자에게 먹이는 오지 않는다. 늘 배우고 변화하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내 삶의 원칙이다.

여행을 좋아하는 편인데 훈련이 많아 자주 갈 수 없었다. 은퇴한 뒤에는 가족과 또는 혼자 세계 여러 곳을 여행한 뒤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도록 솔직담백한 여행기를 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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