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방사성물질이…” 대덕특구에 검사의뢰 쇄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31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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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기에서 방사성 요오드 등이 검출된 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연구기관들에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의 방사성 물질 검출 여부 검사의뢰가 쇄도하고 있다.

31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에 따르면 서울시를 비롯해 경기도, 인천시, 강원 춘천시 및 강릉시 등 8개 지자체가 수돗물 등 시료를 기초연에 보내 방사성 물질이 포함돼 있는지에 대한 검사를 의뢰했다.

기초연은 충북 오창센터에 방사성 물질 분석 장비 4대를 갖추고 있다.

분석장비 14대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에도 수자원공사와 지자체 등 4곳이 정수장 물 분석을 의뢰해 현재 분석이 진행 중이다.

원자력연에는 또 식품 수출업체 5곳이 수입업체의 요청에 따라 수출물품에 대한 분석을 의뢰했는데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선적이 완료됐다.

이와 함께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는 방사선 준위 등 측정 장비에 대한 검사의뢰가 다수 접수됐다.

앞서 방사성 물질 분석 장비를 갖추고 있는 연구기관 실무자들은 30일 오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서 회의를 갖고 수돗물 분석 최소기준을 마련했다.

기준은 방사성 요오드의 경우 1Bq(베크렐)/¤, 방사성 세슘의 경우 2Bq/¤ 수준까지 검출하는 것이며 이는 매일 물 2¤를 1년간 마실 때 일반인의 연간 허용 방사선량인 1mSv에 도달하는 섭취제한수치의 100분의 1에 해당된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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