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물재생센터, 체험학습장으로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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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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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 중랑 서남 탄천 등 4곳… 현장 견학 프로그램 등 운영

서울시내 ‘물재생센터(하수처리장)’가 교육 공간 및 지역 문화 공간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 난지 물재생센터(사진)를 포함해 중랑, 서남, 탄천 등 4개 물재생센터에서 올해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서울시는 악취로 ‘혐오시설’ 취급을 받아온 물재생센터에 대해 분뇨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 공간을 시민공원으로 꾸미는 등 공간을 쾌적하게 바꾸는 노력을 해왔다.

난지 센터에서는 서울시와 경기 고양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 견학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물 처리 교실’을 다음 달부터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하수 처리 과정을 보고 물속 미생물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체험 과정으로 올해 처음 신설됐다. 28일부터 센터 홈페이지(nanji.seoul.go.kr)와 센터 전화(02-300-8527)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강서구 마곡동 서남 물재생센터에서는 튤립(4월), 칸나(5월) 등을 주제로 한 꽃축제가 두 달 동안 개최된다. 성동구 송정동 중랑물재생센터에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주민친선 배드민턴대회가 5월에, 강남구 일원동 탄천 물재생센터에서는 동네 음악동호회 회원들이 꾸미는 콘서트 ‘초승달 음악의 밤’이 6월에 각각 열린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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