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서원유통 창립 30년만에 매출 1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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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서원유통은 창립 30년 만에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창립 30주년을 맞은 서원유통은 1981년 150m² 규모 슈퍼마켓 3곳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부산 경남북에 ‘탑마트’라는 상표로 기업형 슈퍼마켓(SSM)급 75개를 운영하는 대형 유통업체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 1조46억 원을 올려 롯데슈퍼와 GS수퍼에 이어 매출액 기준으로 볼 때 전국 3위 업체로 자리 잡았다.

서원유통은 2800m²(약 840평)가량 대형 점포 3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점포가 100m²(약 33평) 안팎 중형 매장이다. 매출효율은 대기업 계열 슈퍼보다 50% 이상 높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수, 목요일에 할인을 집중하는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SSM 규제가 시작된 지난해 부산 경남지역 10개 점포가 조정 대상에 포함됐지만 모두 인근 재래상권과 자율조정으로 원만하게 합의를 이끌어 냈다.

서원유통은 자회사로 단체급식 위탁 운영업체인 ㈜서원통상, 중증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인 ㈜탑위드, 물류 배송 전담 기업인 서원기업운송㈜ 등이 있다. 5년 전부터 40대 주부를 정규직 사원으로 채용해 현재 주부 300여 명이 각 부문에서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남녀고용평등 모범 기업상을 받았다. 이원길 대표는 “집 가까이에서 편하게 품질이 뛰어나고 값싼 제품을 믿고 살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원유통은 28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지역 상공계 인사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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