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도, 거상 김만덕 기념관 세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3일 03시 00분


코멘트

내년 서거 200주기 사업

제주 출신으로 조선시대 대표적 여성 상인인 김만덕(1739∼1812)을 선양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제주도는 내년 김만덕 서거 200주기를 앞두고 기념관 건립, 조선시대 객주(客主) 터 복원, 관광문화상품 개발, 기부운동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인다고 22일 밝혔다. 제주도는 김만덕 기념관 조성사업 용역을 전문기관에 맡겨 6월까지 결과를 제출받는다. 기념관은 조선 정조 때 개인재산을 털어 제주도민들을 굶주림에서 구한 김만덕의 나눔과 베풂의 정신을 보여주면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김만덕이 장사를 했던 제주시 건입동 객주(물건을 매매하고 숙박하던 곳) 터 4000m²(약 1200평)에 객주를 비롯해 여관, 주막 등 당시 모습을 재현한다.

제주도는 7, 8월 김만덕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내년에 추모사업, 학술대회, 토론회 등을 열어 김만덕을 집중 조명한다. 일정액을 사회에 기부하는 ‘만덕 나눔카드’를 발행하고 기부문화운동 전개 등을 통해 김만덕의 정신을 기린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