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스캔들에다 학력 위조 사건 등으로 2007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정아 씨(39)가 22일 정오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자전에세이 '4001'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신 씨는 "죽을 힘을 다해 버텼다"며 자신의 잘못에 대한 고통을 우회적으로 표출했다.
'4001'은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스캔들, 학력 위조 사건 등으로 2007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른바 '신정아 사건'의 주인공 신정아씨가 그간의 심경을 담아낸 책이다. 책 제목인 '4001'은 신 씨의 수인번호(囚人番號)를 따왔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일명 '신정아 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야기들을 소상히 해명하고 자신의 잘못에 대해 참회와 용서를 비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2007년 사건이 불거졌을 때부터 최근까지 써놓은 일기를 엮은 것으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만남과 헤어짐, 사건 이후 자신이 겪은 일과 수감 생활 등에 대한 솔직한 고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정아는 지난 2005~2007년까지 학력 위조로 동국대 조교수직을 역임했다. 2002년에는 성곡미술관 학예연구실 실장, 1997~2001년까지 금호미술관 큐레이터로 근무했다. 이후 미술관 공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2007년 10월 구속기소된 뒤 1.2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았으며 2009년 4월 보석으로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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