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섬마을 아이들 “여수엑스포 주제가 우리가 만들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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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작사-작곡 음악교육 지원… 5월12일 콘테스트로 당선작 선정

전남 여수지역 섬마을 아이들이 여수 엑스포 주제가를 만든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25일부터 3일간 여수 디오션리조트에서 섬 지역 20개 초등학교 학생과 교사 등 218명이 음악놀이 워크숍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워크숍은 음악에 관한 놀이, 몸짓놀이, 연극놀이, 판소리놀이, 그림놀이 등 서로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워크숍 이후 전문 작사·작곡가 20여 명이 섬 지역 학교를 찾아가 여수 엑스포 주제가를 제작할 수 있는 음악교육을 지원하게 된다. 여수 섬 지역 학교들은 전교생이 1∼30명에 불과할 만큼 작은 규모다. 전문 작사·작곡가들은 악보를 모르는 어린이들이 흥얼거리는 것을 음악적으로 완성시켜 주는 도우미 역할을 하게 된다.

각 학교나 팀별로 만들어진 주제가는 여수 엑스포 개최 1년 전인 올 5월 12일 콘서트 형식의 콘테스트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한다. 당선작은 여수 엑스포 주제가로 쓰이게 된다. 주제가 제작의 주요 과정은 영상화해 섬마을 소년소녀의 잔잔한 감동을 국민과 나눌 수 있도록 방송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김광용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공연행사과장은 “섬마을 어린이들이 한 차원 높은 음악 교육을 통해 좋은 여수 엑스포 주제가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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