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해병대 입소 현장 새벽부터 팬들 몰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7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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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7일 오전부터 현빈 팬들로 넘쳤다. 정문에는 오전 6시부터 일본, 중국, 홍콩에서 온 외국팬 200여 명이 현변의 대형사진과 응원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대기했다. 전국에서 온 대형버스도 속속 모여들었다. 해병대는 현빈 팬들이 몰려들 것을 염려해 입구를 따로 안내하기도 했다. 오천읍내로 들어서는 곳곳에는 현빈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해병대 오천전우회와 오천읍사무소는 '현빈 입대를 축하합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과 함께 200여 명이 현장에 나와서 안전사고를 대비해 승용차 주정차 단속 등 입영 안내를 했다.

해병대측은 이날 수천여 명 이상의 팬들이 몰려 혼잡을 빚을 것에 대비해 현빈이 입소하는 해병대1사단 서문은 개방하지 않고 10여분 거리인 교육훈련단 정문에 팬들이 대기할 장소를 마련하는 등 질서 유지를 위해 노력했다. 부대 안에는 여성 팬들을 위한 화장실도 설치해 눈길을 모았다.

포항시는 이날 오전 부대 내에 200인치 발광다이오드(LED) 2대와 LED 차량을 설치해 포항 지역의 먹을거리와 관광 상품을 홍보해 현빈 입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부대 서문에 1000여 대, 교육훈련단 정문에 2000여 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을 확보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현빈 팬을 포함해 해병대 입대자 및 가족 등 약 5000여 명이 포항을 찾을 전망"이라며 "이들의 편의를 위해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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