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사람]세계적 다국적 홍보대행사 입사 김도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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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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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15개-공모전 입상 10차례
영어 공인성적 없어도 당당 합격

“제 꿈은 이제 시작입니다.” 김도윤 씨(29·사진)는 최근 다국적 홍보대행사 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로부터 입사를 통보받은 소감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또래보다 늦은 24세 때 계명대 경영학과에 입학해 지난달 졸업한 그는 영어 공인성적 없이 당당히 취업을 했다. 김 씨는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씨가 말하는 비결은 ‘다양한 경험’과 ‘꾸준한 노력’이다. 늘 갖고 다니는 이력서에는 몇 년간 그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스포츠마사지사, 비서, 웃음치료전문가, 정보처리기사, 중등학교 정교사 등 자격증만 15가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알리미, 법무부 법사랑 서포터스,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 대학생 1기, 한국관광 서포터스 1기 등 대외활동 경험도 10차례가 넘었다. 해외봉사 포함 총 560시간 봉사활동, 대기업 및 외국기업 인턴 경험 등도 돋보였다. 전국 금연 서포터스 체험 공모전 보건복지부장관상(대상) 수상 등 전국 규모 공모전에서 10차례 입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주관한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항상 웃으면서 말했다. 자신감이 넘쳤다. 인생의 최종 목표에 대한 질문을 하자 ‘꿈’을 적은 목록을 보여줬다. 세계여행, 자서전 쓰기, 동기부여강사, 1000권의 책 읽기, 피아노, 댄스, 기부하기 등 30가지 목표가 A4 용지 1장에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김 씨는 “대한민국 인재상과 네팔 중국 몽골 봉사활동은 작년에 달성했다”며 “남은 꿈들도 평생 모두 이뤄내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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