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링커스 노조, 수천만원대 의원 후원금”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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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고발… 檢, 노조 압수수색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부장 박봉혁)가 23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KT링커스 노동조합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KT링커스 노조가 노조원 1명당 10만 원씩 정치후원금을 모아 특정 국회의원 후원회에 제공했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에 따라 관련 은행 계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KT링커스 노조를 고발한 중앙선관위는 “이 회사 노조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여러 국회의원에게 후원금을 제공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노조가 전달한 후원금은 한나라당 K 의원, 민주당 L 의원 등 국회의원 13명에게 건네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체 후원금 액수는 최소 수천만 원일 것으로 검찰과 선관위는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자금이 청목회처럼 입법로비를 위한 것인지는 수사를 진행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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