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송’에 빠진 新안보세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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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 조회 7만건 넘어

《 두근두근 설레는 그날 이제 이제 오고 있어요 함께 준비해요 우리 미래 그토록 꿈꾸던 행복한 순간 성큼 성큼 다가온 그날 이미 이미 시작된 행복 우리 같이해요 할 수 있죠 모두가 그리던 행복한 날 함께라면 더 커져요 (중략) 》
‘슈퍼스타K 2’의 출연자들이 부른 ‘통일송’ 뮤직비디오의 인터넷 조회 건수가 7만 건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제작이 완료된 지 석 달 만이다.

15일 통일부에 따르면 통일부 홈페이지와 유튜브, 다음TV팟 등에서 ‘통일송’을 클릭한 7만여 명의 누리꾼 중 상당수는 젊은층으로 분석된다. 이들 중 20대는 지난해 천안함 폭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강경한 대북 인식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흔히 ‘신(新)안보세대’로 분류된다.

지난해 10월 통일부 의뢰로 만들어진 ‘통일송’은 허각과 장재인, 김지수, 이보람, 앤드루 넬슨 등 ‘슈퍼스타K 2’에서 인기를 모은 출연자 5명이 불렀다. 밝고 경쾌한 리듬의 ‘통일송’은 발라드와 록, 재즈, 포크, 댄스 등 5가지 형식으로 짜여 있다.

‘통일송’ 제작은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최근 가장 신경을 쓴 프로젝트 중의 하나. 젊은 세대에게 통일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평소 지론이 강하게 반영된 시도였다고 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통일과 관련해 떠오르는 노래는 수십 년 전부터 ‘우리의 소원은 통일’밖에 없었던 게 사실”이라며 “젊은층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새 통일송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동영상=‘슈스케 통일송’ 허각이 부른 록버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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