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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2차 오염’ 비상]베트남? 홍콩?… 안동 첫 감염경로 논란
동아일보
입력
2011-02-15 03:00
2011년 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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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러 바이러스와 일치”… 민주 이춘석 의원 주장
농식품부 “베트남도 일치”
이번 구제역의 최초 발생지인 경북 안동시의 구제역 바이러스가 베트남 구제역 바이러스와 다른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부는 지금까지 안동의 한 양돈 농장주가 구제역 발생 전 베트남에 다녀온 사실에 주목해 역학조사를 벌여왔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14일 영국 동물보건연구소의 안동 구제역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검사 결과 안동 바이러스는 베트남 바이러스와 관계가 없었는데도 정부가 이를 은폐하며 축산농가에 구제역 책임을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수과원)은 지난해 11월 28일 안동에서 구제역 바이러스 시료를 채취해 영국 동물보건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했다. 영국 동물보건연구소는 세계동물보건기구와 유엔식량농업기구의 구제역 공식 표준 실험실이다.
이 의원은 “영국 동물보건연구소가 이틀 뒤 한국에 보낸 분석 결과에는 어디에도 안동 바이러스가 베트남 바이러스와 같다는 내용이 없다”며 “오히려 안동 바이러스는 지난해 홍콩과 러시아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와 98.9∼99.06%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림수산식품부는 “안동 구제역 바이러스는 홍콩, 러시아뿐 아니라 일본 및 베트남에서 보고된 구제역 바이러스와도 98.59% 이상 일치한다”고 해명했다.
농식품부는 “베트남과의 관련성을 높게 본 것은 최초로 구제역이 발생한 안동 양돈단지 농장주가 지난해 11월 초 베트남을 여행한 뒤 소독 없이 농장에 들른 점과 구제역 잠복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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