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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설량 ‘최대 60cm’ 동해안 눈 폭탄, 북동기류 탓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2-12 16:18
2011년 2월 12일 16시 18분
입력
2011-02-11 19:17
2011년 2월 11일 1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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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11일 강원과 경북 동해안 지방에 난데없는 '눈 폭탄'이 쏟아지고 있다.
대설경보가 발효된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12일까지 최대 60㎝ 넘게 쌓이는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적잖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올겨울 내내 서해안 지방을 따라 많은 눈이 내렸던 터라 동해안 기습 폭설은 예상 밖이다.
기상청은 이처럼 동해안에 갑자기 많은 눈이 내리는 것은 기압 배치에 따른 북동기류의 영향으로 짙은 눈구름대가 동해안 상공에 집중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동해안 위쪽으로는 찬 대륙고기압이 뻗쳐 있고 일본 열도에는 저기압이 걸쳐있는 '북고남저'형 기압 배치가 형성됨으로써 북동풍이 불고 있다는 것이다.
상층에 있는 영하 35도 이하의 찬 공기가 북동풍을 타고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해수면을 따라 내려오면서 수증기를 공급받아 눈구름대가 동해안 상공에 만들어진다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륙고기압의 세력이 훨씬 강한 1월에는 찬 공기가 한반도를 뒤덮어 보통 서해안 쪽에서 눈구름대가 만들어지지만, 대륙고기압의 세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2~3월에는 기압 배치 특성상 북동풍이 주로 불어 동해안 쪽에 눈이 많이 내린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북동기류의 영향으로 10일 밤부터 만들어진 눈구름대가 동해안을 중심으로 눈을 뿌려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내린 적설량은 동해 41.5㎝, 강릉 38.3㎝, 속초 16.1㎝, 대관령 9.2㎝, 태백 10㎝ 등이다.
12일까지 강원 영동 및 산지, 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 내륙 지방에 20~40㎝의 눈이 내리겠으며, 많은 곳은 60㎝까지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또 경남 동부와 제주 산간, 울릉도 독도에 5~15㎝, 경북 중부내륙에 2~8㎝, 강원 영서, 충북(12일), 전남 서해안(12일), 제주(산간 제외)에 1~5㎝, 경기 동부(12일)에 1㎝ 안팎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1969년 속초에서 89.6㎝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등 겨울에 강원 등 동해안 지방에 폭설이 온 적이 꽤 있어 이번 강설이 역대 최대 기록까지 근접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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