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안 마시는 사람보다 술을 마시는 사람이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통계청의 ‘2010 사회조사’ 중 만 15세 이상 서울시민 4600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의 분석에 따르면 술을 마시는 20세 이상 시민 중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56.4%)이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이 스스로 건강하다고 답한 비율(47.4%)보다 높았다.
또 만 20세 이상 응답자 중 지난해 주 1회 이상 술을 마셨다는 응답자는 25.5%였으며 이 중 금주 또는 절주를 시도했다는 응답자는 23.4%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음주자 비율을 보면 40대가 31.1%로 가장 높았고 30대(27.5%), 50대(26.8%), 20대(23.4%), 60대 이상(17.2%)의 순이었다. 금주가 어려운 이유로 ‘사회생활에 필요해서’(65.6%)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또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응답도 32.1%나 됐다. 이는 2008년(24.2%)보다 7.9%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한편 직장생활 스트레스는 남자가, 가정생활 스트레스는 여자가 더 많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남성은 전체의 80.1%로 여성(75.4%)보다 많은 반면 ‘가정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한 비율은 여성이 51.4%로 남성(43.4%)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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