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느는 세상… 잡지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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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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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이야기’… 法조언등 담아

이혼 문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잡지가 창간됐다. 출판사 프리덤하우스는 25일 월간 ‘이혼 이야기’ 첫 호인 2월호(사진)를 내면서 “이혼을 테마로 하는 국내 최초, 국내 유일의 본격 이혼 전문지”라고 밝혔다.

이혼 전문 잡지의 창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이혼율 1위를 다투는 한국의 세태가 반영된 것이다. 프리덤하우스는 이혼이 피부에 와 닿는 문제가 됐음에도 이혼자들의 경제적 심리적 문제나 ‘한 부모 가정’ 문제처럼 이혼 이후 생기는 문제들을 성찰하는 분위기는 부족하다는 판단에서 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통계와 사례를 통해 이혼 실태를 짚고 이혼 과정과 이혼 이후에 생기는 문제를 법률, 금융, 심리 등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소개하는 내용으로 지면을 구성했다. ‘대한민국에서 이혼한다는 것은’을 주제로 한 창간 특집 기사는 통계청이 2010년에 발표한 ‘2009년 이혼통계’를 분석했다. 20년 이상 동거한 부부의 이혼이 2만8300건으로 전년보다 1400건 증가해 이른바 ‘황혼 이혼’의 추세가 강해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프리덤하우스 이종민 대표는 “재산 분배, 자녀 양육 등을 생각해 보면서 내가 과연 이혼할 준비가 됐는지 숙고해 보라는 메시지도 전달하려 한다”고 말했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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