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이건 아셔야죠]서류 진정성이 입학사정관전형 핵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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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땐 전공관련이슈 알아두면 유리

최근 3, 4년간 대학 입시의 최대 화두는 입학사정관제였다. 성적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지 않고 입학사정관이 서류와 면접을 통해 잠재력을 보겠다는 제도다. 그런데 의외로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학부모나 학생이 잘 모른다.

입학사정관제로 뽑는 인원은 해마다 늘었다. 2012학년도 입시에서는 122개 대학이 4만1250명을 선발한다. 전체 대학 입학정원의 10.8%.

학교생활기록부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나빠도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합격이 가능할까. 그렇지는 않다. 대다수의 입학사정관제 전형에는 서류평가가 포함된다. 여기에 학생부가 들어간다. 성적이 조금 부족해도 합격할 가능성이 늘어났다고 봐야 정확하다. 연세대가 내신이나 수능을 전혀 보지 않고 입학사정관 면접만으로 30명을 고르는 창의인재전형을 도입했을 뿐이다.

입학사정관제의 핵심은 서류와 면접이다. 기업체의 입사시험과 비슷하다. 서류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교사추천서가 기본이다. 입학사정관의 눈에 들기 위해 개인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서류를 낼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진정성. 입학사정관은 면접에서 다양한 질문을 던져 서류의 내용이 맞는지를 파악한다. 이 대학의 이 학과에 왜 지원하는지, 지금까지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구체적 사례 중심으로 써야 한다. 또 교과 공부 외의 활동을 입증할 감상문이나 사진을 모아둘 필요가 있다.

면접은 여러 명의 면접관이 지원자 1명과 대화를 나누거나 지원자를 조별로 묶어 토론하게 하는 식이다. 지원 동기와 학창시절 활동 등 서류에 나온 내용을 구체적으로 물어볼 때가 많다. 지원 학과와 관련되는 최근 이슈는 빠뜨리지 말고 알아두면 좋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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