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해운 “선원 전원 구출 매우 다행”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21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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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낮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됐다 군의 구출작전으로 6일 만인 21일 풀려난 삼호주얼리호의 선사인 삼호해운은 "잇단 선박 피랍사건에 대해 죄송스럽다"며 "선원 구출을 위해 노력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삼호해운㈜ 손용호 대표이사는 21일 오후 부산 중구 중앙동 부산본사에서 공식 브리핑을 열었다.

손 대표는 브리핑에서 "한국인 8명 포함 선원 21명은 신변에 전혀 이상이 없으며 현재 선박을 점검한 뒤 최영함의 호송을 받으며 안전지역으로 항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방침으로 배가 안전지역에 도착한 뒤 선원들을 상대로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등 귀국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삼호해운은 "청해부대 소속 최영함 전 장병의 헌신적 노력으로 선원들이 전원 무사히 구출됐다"며 "선원 구출을 위해 결단을 내려주신 이명박 대통령과 구출작전을 성공시킨 청해부대 장병, 회사를 믿고 기다려주신 선원 가족분들, 외교통상부와 국방부, 국토해양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삼호해운 측은 "피랍 초기 두 차례 선장과 통화했을 뿐 이후 위성통신이 끊겨 연락이 되지 않아 선원들의 안전여부를 포함한 억류상황과 군의 구출작전 실행여부 등 정보 파악을 못해 애를 먹었다"고 밝혔다.

한국인 선원 가족들은 '구출작전이 진행중이니 기다려달라'는 삼호해운의 연락을 받으며 선원 안전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노심초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삼호주얼리호의 한국인 선원은 8명이다. 거주지별로는 부산 2명, 전남 2명, 경남 2명, 경북 1명, 주소가 파악되지 않은 선원 1명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호해운 측은 선원들의 주소와 전화번호 같은 연락처는 공개할 수 없으며 선원가족들이 언론사 취재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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