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정전…공장 가동 중단으로 막대한 피해 예상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17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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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등 20여곳 가동 중단

전남 여수국가산단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해 산단내 기업들이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17일 오후 4시 10분경 여수산단에 정전 사고가 발생했고, 20여분만인 4시 30분경 복구됐다.

이날 정전으로 인해 가동이 중단된 곳은 GS칼텍스 1,2공장, 제일모직, LG화학, 남해화학, 삼남석유화학, 휴켐스, 에보닉카본블랙 등 20여개 업체로 잠정 파악되고 있다.

이들 중 GS칼텍스를 제외한 LG화학, 남해화학, 삼남석유화학, 휴켐스 등 10여개 업체는 정전당시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가 오후 7시 현재는 거의 정상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피해 업체들은 현재 가동 정상화를 위해 복구 작업에 나선 상태이나 완전 복구까지는 각 공장이나 공정별 사정에 따라 최대 수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조업차질에 따른 피해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산업단지공단 여수광양지사와 여수시 등 관계당국이 피해 실태 조사에 나섰다.

한전 측은 이날 정전사고가 이날 오후 4시 8분경 여수산단내 변전소인 용성변전소에서 여수화력까지 공급되는 15만4000볼트 규모의 송선선로가 강풍으로 인해 전압이 순간적으로 떨어지면서, 정전사태가 났다고 밝혔다.

GS칼텍스 측은 여수화력으로부터 전기를 직접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여수화력-용성변전소 간 선로가 문제가 생기면 GS칼텍스 공장 전체에 정전이 된다고 설명했다.

산단내 다른 업체들은 전기 공급원이 GS칼텍스와는 달리 용성변전소여서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다.

여수산단에는 268개 기업이 있으며 이중 규모가 큰 곳은 GS칼텍스, LG화학 등 30여 곳이다.

디지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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