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만석포구 일대 매립 친수공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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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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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전철 인천역에서 가까운 인천 동구 만석부두 일대가 친수 공간 조성 사업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한다. 7일 동구에 따르면 구는 최근 인천지방해양항만청으로부터 만석포구 일대를 시민 친수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기본구상에 따라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안에 이를 반영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구체적인 조성 방안은 마련되지 않았지만 항로 준설 대신 수로를 매립해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립 면적은 만석포구 수로를 포함한 주변지역 1만2000m²다. 만석포구 친수공간 계획은 이달 중앙항만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2월경 고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매립을 할 경우 매립용지와 주변에 들어서 있는 조선소와 목재공장, 보세창고가 이전해야 해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만석포구 친수공간 조성 계획은 ‘2025 인천시 도시기본계획’에 반영돼 있다. 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월미문화의 거리를 거쳐 만석포구 일대 화수부두까지 연결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친수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0.3km² 규모의 상업용지가 포함돼 있어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수 있다. 만석포구는 1970년대부터 들어선 주변 공장들로 갯벌이 오염돼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해 10월과 11월 국토부와 항만청을 차례로 방문해 매립 여부를 협의해 왔다.

만석포구 친수공간 조성은 고시 이후 타당성 조사와 연구용역을 거쳐 확정된다. 구는 매립용지에 수산물어판장 건립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개발방향을 세우기로 했다. 만석동 주민들은 지난해 12월 말 동구와 인천시, 국토부에 만석포구 매립을 요청하는 민원을 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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