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를 소재로 한 국내 유일 친환경 체험축제인 해운대모래축제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1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선정됐다. 해운대모래축제는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처음 열렸다. 7년차를 맞은 2011년 대한민국 대표축제로서의 성장 기틀을 마련한 것.
올해는 여름 성수기를 앞둔 6월 3∼6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유명모래작가를 초빙해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 ‘걸리버여행기’ 등 9개 동화를 테마로 동화 속 나라에 온 듯한 볼거리를 만드는 것이 축제의 특징. 세계모래조각대회 수상자인 네덜란드 제론 아드보카트를 비롯한 국내외 유명 샌드아티스트를 초청해 모래조각 작품을 설치하고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부산웨스틴조선호텔이 주관하는 ‘모래작품전’에는 모래조각에 자신 있는 동호인이면 단체별로 참여할 수 있다. ‘도전, 나도 모래조각가’ 프로그램에는 모래축제 묘미를 즐기고 싶은 가족과 연인들이 참여해 볼 만하다. 호주나 미국 사막에서만 즐길 수 있는 스릴 넘치는 샌드 보드도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100여 개의 해운대해수욕장 주변 숙박시설과 음식점, 온천 등이 5∼20% 할인된 가격으로 그랜드세일을 실시한다. 배덕광 해운대구청장은 “해운대모래축제는 지역특성을 살려 축제의 고유 기능인 재미와 대중적 관심은 물론 환경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환기시키는 친환경축제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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