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기능시험 없어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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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7월부터 시간-비용 크게 줄 듯

이르면 내년 7월부터 운전면허 시험에서 가장 까다로운 기능시험(코스 및 주차시험)이 없어진다. 필기시험 범위도 크게 축소돼 면허를 따기 위해 많은 돈을 들여 학원에 등록해야 했던 응시자의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운전면허시험 절차가 지나치게 까다롭고 불필요한 내용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법제처 업무보고 자리에서 운전면허 취득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운전면허시험이 내년 하반기(7∼12월)에 기능시험이 폐지돼 도로주행시험으로 일원화된다. 또 필기시험 문제가 나오는 문제은행 문항 수도 종전 752개에서 300개로 줄어든다. 운전전문학원에서의 의무교육시간도 종전 25시간에서 8시간으로 축소된다. 종전 면허시험장과 지정의료기관에서 실시되던 적성검사도 모든 병·의원에서 받을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서는 적성검사-학과시험-의무교육-기능시험-도로주행 등 5개 절차를 거쳐야 했다.

기능시험이 폐지되고 의무교육시간이 축소되면서 운전면허 학원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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