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31일 해넘이 행사와 함께… “한 해 정리하고 새희망 기원을”

  • Array
  • 입력 2010년 12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아듀! 2010…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 버드러지 마을 해변에서 바라본 해넘이. 동아일보 자료 사진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 버드러지 마을 해변에서 바라본 해넘이. 동아일보 자료 사진
한 해를 정리하고 새 희망을 기원하는 해넘이 행사가 인천과 경기 부천지역에서 열린다. 인천시는 31일 오후 7시부터 남동구 구월동 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시민 1만여 명을 초청해 ‘제야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인기가수와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하는 송년음악회가 열리고, 오후 11시 55분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을 한다. 밤 12시가 넘으면 음악과 함께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진다. 가족과 친구에게 신년엽서를 보낼 수 있으며 내년 운수를 토정비결로 풀어준다.

인천관광공사는 31일 오후 4시 중구 을왕동 왕산해수욕장에서 ‘평화 기원 인천 해넘이 행사’를 연다. 연평도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평화 기원 퍼포먼스와 음악회를 시작으로 비둘기 날리기 행사가 진행되고, 불꽃놀이가 밤바다를 장식한다.

해넘이 행사가 열리지 않아도 인천에는 환상적인 낙조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많다. ‘낙조마을’로 유명한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 버드러지 마을은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는 수도권 제1의 명소로 꼽힌다. 끝없이 펼쳐진 갯벌과 수평선 너머로 떨어지는 낙조가 일품이어서 한 폭의 풍경화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낙조마을에서 5km 정도 떨어진 적석사의 낙조도 일품이다. 사찰 뒤편 정상의 낙조대에서 독경 소리와 함께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인천 앞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중구 월미도 월미산전망대는 도심 속 저녁노을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인천항을 오가는 선박을 볼 수 있는 전망대에서 대형 선박 사이로 사라지는 낙조가 장관이다. 전망대는 높이 24m로 산 정상에 자리잡은 데다 사면이 유리로 돼 있어 낙조를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월미산(해발 108m) 밑 주차장에 차량을 세운 뒤 25분 정도 산길을 걸어 올라가면 된다.

부천시는 31일 오후 10시부터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제야음악회를 개최한다.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로 평가받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임헌정)가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과 베토벤 교향곡, 오페라 주제곡 등을 연주한다. 입장료는 없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