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믿거나말거나” 제주 이색박물관 24일 오픈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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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 프레슬리 머리카락-세계 최장신 남자 실물상 등 전시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안에 ‘믿거나말거나 박물관’이 24일 문을 연다. 박물관 체인인 캐나다 리플리엔터테인먼트와 한국 시공테크가 공동 투자했다. 탐험가인 로버트 리플리(1893∼1949)가 35년 동안 198개국을 여행하며 찾아낸 기이한 물건과 그의 사후에 리플리엔터테인먼트에서 수집한 물품 가운데 600여 점을 전시한다.

아마존 원시부족이 전쟁에서 승리한 뒤 뇌를 빼 전리품으로 만든 ‘슈렁큰 헤드’를 비롯해 화성에서 날아온 손톱 크기만 한 운석, 전설적인 로큰롤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머리카락, 수천 개의 못으로 만든 무스(moose·북미의 큰 사슴)를 비롯해 세계에서 가장 키가 컸던 남자 등 역대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인물들을 실물 크기로 재현했다. 리플리엔터테인먼트가 수집물품을 제공하는 박물관은 미국 영국 인도 등 11개국 31곳에 있다. 제주는 32번째다. 이장우 박물관장은 “리플리엔터테인먼트가 소장한 10만여 점의 물품 가운데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을 정기적으로 들여와 관람객들이 싫증내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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