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세계적 건축가들 설계한 기념물 세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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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어번 폴리’ 프로젝트 도입 승인 MOU

내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특별프로그램으로 진행 중인 ‘어번 폴리’ 도시건축 프로젝트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의 하나로 확대 추진된다.

▶본보 6일자 A18면 참조
[광주/전남]승효상 등 세계적 건축가 10명 광주 옛 도심에 예술옷 입힌다


광주시는 20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실시계획’ 심의위원회를 열고 ‘어번 폴리’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 ‘민주화 물길’ 조성사업을 비롯한 신규 사업 14건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승인을 요청키로 했다. 신규 사업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건축가 출신의 승효상 총감독이 이끄는 제4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어번 폴리’ 프로젝트. 어번 폴리는 도시를 뜻하는 ‘어번(Urban)’과 장식용 건물을 뜻하는 ‘폴리(Folly)’의 합성어로, 도시를 상징하는 건축물이나 구조물을 의미한다. 승 감독은 광주에 세계적인 건축가 10명이 설계한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세우기로 하고 이달 초 광주읍성터 10곳과 푸른길 3곳 등 설치 현장 13곳을 둘러본 뒤 기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프로젝트 참여 건축가로는 도미니크 페로 씨(프랑스)와 알레한드로 사에라폴로(스페인), 시게루 반(일본), 플로리런 베이걸(영국), 피터 아이젠먼(미국), 조성룡(한국), 나데르 테라니(미국), 후안 헤레로스 씨(스페인) 등 8명이 확정됐다.

신규 사업에는 옛 전남도청 터에 세워질 아시아문화전당에서 광주천에 이르는 길이 1.3km의 ‘민주화 물길’ 조성사업과 △아시아 헬스케어센터 △컬처 세러피센터 △문화관광비즈니스센터 △디지털 콘텐츠 제작지원센터 △3D입체영상 기술지원센터 △차세대 시각효과 기술연구센터 조성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신규 사업비는 모두 6039억 원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창조적 문화경제기반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 사업의 집중 육성에 초점을 두고 짠 것이며 시정목표인 ‘문화공동체 형성’과도 연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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